◎롯데·현대는 설치 신세계 등선 반대「백화점에 여직원흡연실을 만들어야 하나?」
여성흡연자들이 늘어나면서 서비스를 생명으로 하는 백화점들이 여직원흡연실 설치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흡연실을 설치해놓지않을 경우 여직원들의 화장실(?)출입이 잦아 고객서비스에 구멍이 뚫릴 것이라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흡연실을 설치해놓으면 흡연 중인 여직원은 물론 다른 여직원들까지 흡연을 조장하게돼 근무기강이 흐트러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따라 각 백화점들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위한 방안마련에 나서고 있는데 방향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현대·미도파·애경·경방필백화점 등은 여직원들의 흡연실 설치 주장에 따라 고객과 격리된 곳에 여직원흡연실을 설치해놓고 있다.
특히 애경백화점은 여직원휴게실에서 흡연을 허용하는 다른 백화점과는 달리 여직원전용흡연실까지 설치, 일부 흡연 여직원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반면 신세계·갤러리아·그레이스백화점 등은 직원흡연이 고객서비스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견해에 따라 흡연실 설치를 강력 봉쇄하고 있는 상황.
이들 백화점은 지난해까지 흡연실 설치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최근 흡연실 불가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여직원들이 회사측에 흡연실 설치를 공식적으로 요청하고 있어 논란의 소지가 되고 있다.<이강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