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여자는 행복할 때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랠프 델피노박사는 최근 열린 국제 학술회의에서 『남성은 근심이나 슬픈 일이 있을 때 담배를 피는 반면 여성은 외부적, 사회적인 원인 때문에 담배를 피운다』고 발표했다.
델피노박사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감정적인 이유로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오히려 불안하거나 화가 나거나 슬플 때 담배를 피우는 것은 주로 남성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은 행복한 기분일 때 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자 35명, 여자 24명에게 일기책을 주고 이틀동안 매시간 세번씩
그때그때의 기분과 담배를 피우고 싶은 충동이 있었는지를 기록하도록 했다.
분석 결과, 피로하고 슬플 때 담배 생각이 나는 것은 남성 뿐이었으며 남자들은 담배를 피우고 나면 이런 기분들이 가벼워졌다고 대답했다. 또 남자들은 화가 날 때 담배를 피우면 적대적인 기분이 다소 가라앉는다고 대답했다.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