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최근 북한과 중국의 컴퓨터 해킹 능력이 미 중앙정보국(CIA)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 이들 국가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군 소식통은 27일 미 국방부의 자료를 인용, '미 국방부는 북한,중국,이란,이라크를 미군내 주요 컴퓨터 기반시설 및 정보기술에 대한 공격을 시도할 수 있는 우선국으로 지목하고 있다'며 '이를 방어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미국은 북한과 중국의 컴퓨터 해킹 능력이 미 CIA의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북한은 장거리 탄도미사일인 대포동 1호의 제어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등 이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특히 북한이 컴퓨터를 이용한 군부대 지휘관리와 무기체계 연구를 위해 최근 평양 자동화대학(구 미림대학)에 대한 연구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사이버전쟁에 대비해 매년 100여명의 전문 해커를 양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중국은 인민해방군내에 정보전을 전담하는 제4의 기구 창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본은 올해부터 향후 5개년 방위력 정비계획기간중 사이버전 부대를 자위대에 창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