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 혜택이 1년 더 연장되면서 이들 아파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분양가 할인폭에 연동해 양도세 감면 비율을 차등 적용했지만, 분양가를 전혀 깎지 않아도 기본 60%의 양도세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장기적 측면에서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지난 2월11일 현재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미분양 주택을 오는 2011년 4월30일이전에 매매계약하면 된다. 2월11일 이후 공급에 나선 지방 아파트는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지 않으므로 최초 공급일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양도세 감면 연장에 발맞춰 분양가를 할인한 주요 지방 미분양 아파트는 총 4곳이다. ▦강원 원주시 행구동 '효성백년가약' ▦경북 구미시 원호리 '대우푸르지오' ▦경북 포항시 득량동 '신도브래뉴 메가시티' ▦대전 봉명동 '유성자이' 등이 적게는 1,500만원에서 많게는 1억9,000만원까지 분양가를 내렸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분양가를 낮추면 기존 계약자 반발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마감재 옵션 무료 제공 등 분양가 할인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장이 많으므로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 구미시 원호리 대우푸르지오는 111~186㎡형 818가구 규모로 도량ㆍ봉곡ㆍ문성지구 등이 가까워 개발에 따른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원호초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구미고, 구미여고 등도 인접하다. 대전 봉명동 '유성자이'는 최고 40층 35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대전지하철1호선 구암역과 가깝고 유성천 및 월평공원 등이 인접해 주거여건이 쾌적하다. 계약금 5%에 중도금 60%를 무이자 융자하며 천정 매립형 에어컨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