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금은 30일 『지난주 금융감독원과 CP전용 펀드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이번주 중 상품약관 승인요청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종금의 전용 펀드는 기업들의 CP 신용등급에 따라 수익률을 차등화시켜 적용하는 초단기 상품이다.종금 업계가 과거 CP시장이 호황일 때 CP 중개업무를 맡은 적은 있지만 CP에만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전용 펀드를 만드는 것은 이번 중앙종금이 처음이다. CP전용 펀드는 최근 대우사태로 투신사들이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면서 CP 만기연장을 대부분 중단함에 따라 자금운용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기업들에 작은 돌파구를 마련해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부분 만기가 6개월 이상이어서 경쟁력이 없었던 투신권의 CP전용 펀드와는 달리 1개월과 3개월의 초단기로 만기구조를 갖출 예정이어서 투자에 메리트가 있다는 게 중앙종금의 분석이다. 한상복기자SBH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