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여명의 각국 비정부기구(NGO) 및 유엔 감시단의 참여 아래 치뤄지는 이번 투표는 23년 동안 지속돼 온 유혈사태를 종식시킬 결정적인 계기로, 당초 우려와는 달리 많은 주민들이 투표에 참가했다.이날 투표 결과는 오는 9월6일 유엔이 딜리와 뉴욕에서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며, 투표결과에서 자치안이 부결될 경우 인도네시아 정부는 동티모르의 독립을 허용하게 된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이에앞서 유엔본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독립파와 자치파 모두에 대해 『민주적 절차를 존중함으로써 역사적 책임을 다해줄 것』을 촉구하면서 『폭력사태를 피하고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