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 급락 7일 만에 가격제한 폭까지 치솟았다.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 소액주주 모임이 KCC와 현대그룹 양자 중 지지하는 쪽을 공식적으로 밝히겠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전일보다 7,500원(15.00%) 오른 5만9,800원에 마감됐다. 지난 9일 이후 6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급반등했다.
이날 현대엘리베이터 소액주주 모임은 오는 18일 오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KCC 측과 현대그룹 중 지지하는 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액주주 모임에 따르면 소액 주주들이 행사 가능한 지분은 전체 소액주주 지분 17.53% 중 3.5~5.3%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소액 주주들이 오는 30일 현대엘리베이터 정기주주총회에서 현재 1.41%의 지분을 보유한 범 현대가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액주주 모임은 18일 지지측 발표 이후 주총까지 적극적인 위임권유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