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언제 중단할 지가 최대 관심사다. FRB는 오는 10일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인상 여부를 논의한다.
애널리스트들은 FRB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로 0.25%포인트 인상, 지난 2004년 이후 16번째 인상 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FRB가 금리 인상행진을 언제쯤 종료될 것인지를 파악할 수 있는 힌트가 나오느냐 하는 것이다.
지난주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 6년만에 최고치를 갈아 치웠는 데 이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FRB의 금리인상 압박이 완화됐다는 분석이 제기된 데 따른 결과다.
미국의 주요경제지표로 10일 발표될 4월 연방예산과 12일의 3월 무역수지가 있는 데 지출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예산은 전달의 577억달러를 크게 넘어서는 1,000억달러에 육박하고 무역적자도 670억달러로, 2월 657억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다.
눈을 중국으로 돌리면 지난주 노동절 연휴로 거래가 없었던 위안회가 이번 주 어느 정도 상승할 지 주목된다. 연휴 동안 다른 아시아 통화의 동반강세에 뒤쳐져 있던 위안화가 본격 상승세를 시작, 달러당 7위안대에 진입할 것이라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달 28일 상하이시장에서의 마감가는 달러당 8.0140위안이었다.
국제 유가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이란 핵 문제의 해소방안을 두고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제재를 주장하는 미국 등 서방국과 이에 반대하는 중국ㆍ러시아의 대립이 심화되면서 오히려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원자재 값의 고공비행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금값이 온스당 680달러대를 넘어서며 26년 최고치를 경신한 것에 이어 연말까지는 1,0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예상이다. 금값은 지난 주말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이 온스당 684.30달러에 마감되며 한 주 동안에만 무려 4.6%가 상승했다. 구리 값도 7월물이 한 주간 8.5%나 오르며 파운드당 3.493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