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특집] 은행들 주택대출 봇물 터졌다

주택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꿈틀거림」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부동산 시장경기가 내년중 저점을 향해 곤두박질칠 조짐이 감지되면서 투자의 선행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이 그 첫번째 이유다. 또한 정부의 각종 부동산 경기 진작책과 더불어 최근 시중금리의 하락으로 자금운용처를 찾지 못한 은행과 보험사등 금융기관이 앞다퉈 주택대출 금리 하향경쟁에 뛰어들면서 주택 수요자들를 향해 뜨거운 구원의 열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금리 하향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후발시중은행들의 주택대출 금리가 현재 최저 연 12.5%까지 내려간 상태에서 올해말까지는 금리 하향곡선이 일단 멈춰 숨고르기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형은행들도 이에 주택 대출금리 인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외국은행들도 주택대출에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3개월 변동금리를 적용하는등 금리 하향화시대를 겨냥한 고객끌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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