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동 지역 브랜드 위상 강화에 적극 나섰다.
삼성전자는 19일부터 닷새간 이곳에서 열리는 중동ㆍ아프리카 최대 IT 전시회인 ‘자이텍스 2008’에 첨단 제품을 대거 출품한다. LG전자도 지난 18일 두바이에서 국제환경컨퍼런스를 주최하는 등 중동에서 환경친화적 기업이미지 심기에 힘을 기울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개최되는 자이텍스에 첨단 LCD TV와 휴대폰ㆍ프린터ㆍ노트북 등을 대거 출품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82인치 및 44.4㎜ 두께의 LCD TV와 터치스크린 스마트폰 옴니아, 초고화질 캠코더 등을 대거 전시해 중동시장에 ‘기술 삼성’을 입증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은 부스 전면에 크리스털로즈 LCD TV로 벽을 만들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삼성은 전시회 참가뿐만 아니라 중동에서 매장 전시방법 개선, 현지 특화마케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브랜드 관리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중동ㆍ아프리카 시장에서 삼성 휴대폰은 지난해보다 42%, LCD TV는 127% 성장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며 “신제품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이 지역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18일 두바이 주메이라비치호텔에서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국제환경콘퍼런스를 주최해 환경친화적 기업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LG전자는 이날 아랍에미리트 정부 및 UN연구사업소와 공동으로 콘퍼런스(LG Life’s Green Conference)를 개최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중동지역은 척박한 자연환경과 급격한 개발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중동지역에서 친환경 기업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해 이번 콘퍼런스를 개최했다”며 “특히 아랍에미리트는 세계 최초의 무탄소 배출 도시 마스다르시티 건설을 추진하는 등 환경 이슈가 급부상 중인 국가”라고 설명했다.
이 행사에는 아랍에미리트의 라셰드 아마드 빈 파드 환경부 장관과 신종민 LG전자 환경전략팀장(상무)이 기조연설자로 나섰으며 현지 환경단체 및 학계 등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