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업무영역 대폭 확대

일반대출 중심서 탈피 증권·보험·카드·인터넷 신용대출등
증시 활황에 '주식담보대출' 적극 공략도

저축銀, 업무영역 대폭 확대 일반대출 중심서 탈피 증권·보험·카드·인터넷 신용대출등증시 활황에 '주식담보대출' 적극 공략도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상호저축은행이 증권ㆍ보험ㆍ카드ㆍ인터넷 신용대출 등 업무영역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는 기존 대출사업 중심으로는 수익성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수료 수입을 확보할 수 있는 부문을 강화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증시활황에 힘입어 주식담보대출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상호저축은행은 최근 ‘KS스탁론(Korea Savings Stock Loan)’을 출시했다. KS스탁론은 기존 주식담보대출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증권계좌에 1,000만원이상의 상장법인 주식 및 예탁금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상품의 장점은 대규모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 한국ㆍ진흥ㆍ경기저축은행 3사의 연계대출을 통해 개인은 최대 9억원, 법인은 최대 100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만기를 1년이상으로 길게 잡아 매년 만기연장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을 덜었다. 평택상호저축은행은 메리츠증권과 제휴를 맺어 주식매입자금 대출, 주식담보대출 상품인 ‘메트로 스톡론’을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대출기간은 6개월단위로 월금리가 2%에 이른다. 제일상호저축은행도 ‘퀵스탁론’을 개발해 대우증권 계좌의 주식과 예수금을 담보로 자산평가금액의 400%까지 주식매입자금을 대출한다. 대출한도는 자산평가금액 기준 대비 최고 400%로 최고 3억원. 대출금리는 1개월 후취방식으로 연 16%다. 저축은행들은 보험업에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전국 100여개 저축은행 중 63개사에서 방카슈랑스 판매를 하고 있다. 또 최근 한국·진흥·경기상호저축은행은 방카슈랑스 가입자에게 연 4%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보통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동부저축은행은 동부그룹내 금융사인 동부화재ㆍ생명과 제휴, 저축성 보험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삼화저축은행은 외국계 보험사인 AIG와 방카슈랑스 판매협약을 체결했다. 저축은행중앙회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2001년 전업카드사와 제휴를 맺은 중앙회는 최근 제휴를 추가로 연장하면서 신용카드 발급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인터넷 신용대출도 저축은행업계의 새로운 수익 대안. 비교적 소액인데다 인터넷을 통한 개인정보 검증으로 연체율도 낮고 자금 회전이 빠른 게 장점이다. 인터넷 신용대출은 100만에서 2,000만원까지 금액이 다양하고, 금리도 8%에서 50%대까지 범위가 넓다. 입력시간 : 2005/09/0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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