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도 컨버전스 시대.
케이블 업계가 연말을 맞아 기획한 기부와 자선 행사가 단순한 금전적 나눔에 그치지 않고 예술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면서 기부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개국 3주년을 맞는 tvN는 스타들이 내 놓은 자신의 예술작품을 12월 5일 경매를 통해 판매한다. 이날 오후 9시 연말 특별방송으로 준비한 스타나눔프로젝트 '달콤한 경매' 행사에는 박한별ㆍ이현우ㆍ에이미 등 인기 연예스타들과 정두언 의원, 축구감독 유상철 등이 그 동안 숨겨 놓았던 예술적인 재능을 살려 제작한 사진ㆍ공예ㆍ그림 등 10여점을 경매에 부쳐 수익금을 사회복지재단 '(사)함께하는 사랑밭'에 전액 기부한다.
채널 온스타일은 '스타일이 아트와 만나다(style meets art)'라는 제목을 걸고 시작한 연중 기부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7일 소니 뮤직코리아와 공동으로 음반을 발매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음반은 이효리ㆍ신화ㆍMC몽ㆍ화요비 등 인기 가수들의 작곡가들이 참가해 작곡한 곡들로 대부분 온스타일 프로그램에 삽입했던 음악들이라 친숙하다. 또 '섹스&시티' '가십걸' 등 온스타일의 인기 미드에 삽입된 음악과 어셔ㆍ시아라 등 팝스타들의 인기음악도 함께 담았다.
또 오는 30일에는 화가 윤석남, 옻칠작가 전용복, 모래 아티스트 장 풀로, 미디어아티스트 다니엘 부에티, 배우 김혜수 등이 내 놓은 예술 작품을 경매로 판매한다. 평소에 그림을 그렸던 김혜수씨는 사진 위에 립스틱으로 그림을 그린 작품 2점을 내 놨다. 음반 판매금과 작가들의 작품 경매 수익금 전액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전달해 젊은 문화예술인재 육성 및 저개발국 아동을 위한 문화예술프로그램 개발 기금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