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스타즈 IR] SK브로드밴드, IPTV·B2B 양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

IPTV 7월 가입자 역대 최고… 월정액 상품도 80%로 껑충
B2B선 공공기관 잇단 수주… ICT 영역으로 사업 확대 추진

모델들이 SK브로드밴드의 B TV 모바일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B TV 모바일 서비스는 SK텔레콤의 LTE-A 상용화에 맞춰 국내 모바일 TV 최초로 풀HD 고화질 실시간 방송을 시작했다. /사진제공=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 사업의 양대 축은 인터넷TV(IPTV)와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다. IPTV 쪽에서는 지난 7월 IPTV 가입자 규모가 6만명에 달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B2B는 전략적 성장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전용회선과 전국대표번호 등 고수익 사업 위주로 키울 생각이다.

지난해 5월 국내 IPTV 3사의 전체 가입자 수는 서비스를 상용화한 지 4년4개월여 만에 700만명을 돌파했다. IPTV가 국내 디지털미디어 시장의 주류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 SK브로드밴드의 IPTV는 월평균 가입자 순증이 지난해 4만3,000명에서 올해는 5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IPTV 가입자 순증 규모가 6만명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가입자 수 성장과 험께 월정액 상품 가입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이상 늘어나며 유료콘텐츠 매출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 1ㆍ4분기에는 국가고객만족도 IPTV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에 올랐고 7월에는 프리미엄브랜드지수 IPTV 부문 5년 연속 1위를 수상하는 등 브랜드 가치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SK텔레콤의 LTE-A 상용화에 맞춰 국내 모바일 TV 최초로 풀HD 고화질 실시간 방송을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무선과 IPTV를 결합한 'TB끼리 TV플러스'상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SK브로드밴드는 이를 통해 SK텔레콤 무선 가입자의 IPTV 결합 가입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스마트 셋톱박스를 포함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 출시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유료방송 시장의 트렌드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는 B2B 사업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속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전용회선과 전화선 등 인입빌딩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강화된 인프라 사업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NHNㆍ메리츠화재 등 대형 우량 고객으로부터 수주에 성공했고 서울교육청ㆍ남동발전 등 공공기관도 유치했다. 또 SK텔레콤 무선과의 통합상품 제공을 통해 한진중공업과 이랜드리테일 등의 고객도 공동 수주했다. 또 수익성이 높은 전국대표번호 사업에서 번호이동 영업을 활성화해 한화손해보험 등 대형 고객을 확보하며 번호이동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전용회선과 전국대표번호 등 고수익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지속해 감과 동시에 ICT영역으로 사업을 확대,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빌딩 커버리지 확대와 함께 고객군별 타깃 영업을 강화해 중대형 기업 고객 유치를 보다 활성화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SK텔레콤의 3G 네트워크와 연동한 무선 라우터 솔루션 서비스를 출시함에 따라 카드결제, 금융권 ATM기기 등 저속급 전용회선 시장을 대상으로 고객 기반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형운 동부증권 연구원은 "성장동력인 IPTV 가입자 순증세는 홈쇼핑 수수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고 SK텔레콤의 결합상품을 통한 초고속인터넷과 IPTV 지원은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며 "최근 가입자 증가추세를 감안할 때 3분기 완료 예정인 홈쇼핑 수수료 협상에서 기존 예상치인 450억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