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네오-루펜리 합작 '음식물 처리기' 선보여 한샘도 5월 출시 주방가구와 시너지효과 노려
입력 2005.03.17 17:01:16수정
2005.03.17 17:01:16
가구업체들이 환경산업에 잇달아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업체들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 가구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음식물 처리기, 홈클리닝 서비스 등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BIF 보루네오는 17일 음식쓰레기 처리기 업체인 ㈜루펜리와 합작투자해 ㈜루펜BIF를 설립하고 환경산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루펜BIF는 양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환경기업으로 대표이사는 ㈜루펜리의 이희자 사장이 맡기로 했다. 대신 BIF 보루네오가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새로 설립된 ㈜루펜BIF는 제품의 연구ㆍ개발을 책임질 예정이다.
BIF 보루네오는 음식품 처리기의 브랜드를 ‘루펜’으로 정하고 보루네오 전국 매장에서 음식물 처리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 내달 12일 루펜BIF에 대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전국에 대리점을 모집하기로 했다.
한순현 BIF 보루네오 대표이사는 “음식쓰레기 처리기 사업진출로 연관성이 높은 주방가구 역시 활성화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오는 2007년에는 루펜BIF의 매출을 1,0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종합 가구업체 한샘도 오는 5월께 가전 제조업체와 제휴를 맺고 음식물 처리기를 개발, 판매할 예정이다. 한샘은 주방 가구와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2~3개 가량의 음식물 처리기를 내놓고 3개 직매장과 320여개의 키친프라자에서 제품을 판매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한샘은 지난해 말 친환경 홈클리닝 서비스인 ‘리빙클럽’을 내놓고 주거환경 관리 사업에 진출했다. ‘리빙클럽’은 소파ㆍ매트리스 등의 진드기와 세균을 제거하고 부엌, 욕실, 옷장 등을 대신 청소해주는 서비스로 일대일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
에넥스는 친환경 도장재인 ‘워터본’을 개발해 자재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터본’은 수성 도료를 가구재 등에 사용할 수 있게 개발할 표면재의 한 종류로 에넥스는 이 제품을 가구 업체들에 공급할 예정이다.
에넥스는 또 방제 전문업체인 세스코와 손잡고 일부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무료 방제 서비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홈 클리닝 서비스 시장에 합작 형태로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