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8월중 외환시장안정용 국채 2조원을 발행해 환율방어에 나서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다음달중 2차례에 걸쳐 1조씩 모두 2조원의 외환시장안정용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올해 외환시장안정용 국채발행액은 10조원으로 불어나고 전체 외환시장안정용 국채 발행잔액은 38조6천억원(원화채권 기준)으로 증가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변화나 시장에서의 투기적 외환거래에 대비하기 위해 충분한 외환시장 안정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들어 6월까지는 월평균 1조원의 외환시장안정용 국채가 발행됐으나 7월과 8월엔 2조원씩으로 발행액이 확대됐다.
정부는 기업도산에 따른 실업자 양산을 막고 경제성장의 버팀목인 수출을 부양하기 환율을 현 수준(달러당 1천160∼1천170원)에서 방어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국은행이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인위적인 원화가치 절하가 물가와 내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