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株, 외국인 비중 급증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50 종목(1월6일 종가기준) 중 코스피지수 전 저점인 지난 2008년 10월27일 당시보다 외국인 비중이 5%포인트 넘게 늘어난 종목이 16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GS건설의 외국인 비중이 50.43%로 전 저점 당시에 비해 17.20%포인트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한항공(15.47%포인트), OCI(13.24%포인트), 현대건설(11.96%포인트), LG(10.97%포인트) 등에도 외국인의 귀환이 빠르게 이어졌다.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의 편식현상이 이어지면서 정보기술(IT)ㆍ자동차ㆍ철강업종에서도 외인 비중이 역시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삼성전자(5.40%포인트), 하이닉스(6.54%포인트), LG전자(7.71%포인트) 등 대형 IT 3인방은 나란히 5%포인트 넘게 외국인 비중이 늘었고 현대차(8.83%포인트), 기아차(9.44%포인트) 등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다. 또 포스코는 현재 외인비중이 50.17%로 전 저점 대비 8.49%포인트 늘었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추세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시총 상위주의 외인비중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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