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장맛비가 20일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다시 내린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해상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은 오전에 비(강수확률 60∼80%)가 시작돼 오후 점차 확대되고, 남해안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중부지방은 서해상의 고기압 영향을 받은 뒤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오후부터 차차 흐려져 밤 한때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이 20∼60㎜, 그 밖의 지방은 5∼10㎜로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5∼3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21일까지 전국에 이어진 뒤 22일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남부와 제주도에만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계속되는 폭우로 지난 주말 전국에 비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300㎜가 넘는 폭우가 내린 강원지방에서는 농경지 침수와 도로 파손 등 피해를 냈으며, 충남도는 논산 30억2,100만원, 금산 28억8,600만원 등 62억7,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