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4개 점포 전일 영업

내달 2일부터 시범 실시… LG마트도 실시 검토이마트ㆍ롯데마트는 소극적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6월 2일부터 영등포점과 북수원점, 대구 성서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 4개 점포에 한해 시범적으로 24시간 영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4개 점포는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일요일 자정까지 24시간 영업을 한 뒤 월요일 오전 10시까지는 내부정비를 위해 문을 닫을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24시간 시범영업이 성과가 있을 경우 나머지 20개 점포에도 단계적으로 24시간 영업을 도입 할 방침이다. 현재 뉴코아 킴스클럽과 농협 하나로클럽 등 일부 할인점이 24시간 영업을 하고있지만 전국적 점포망을 갖춘 할인점이 24시간 영업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플러스의 연장 영업과 관련 LG마트도 하반기 연장근무 일정을 조기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마트는 유동인구가 많은 신도시 지역 일부 점포에 대해 24시간 연장 영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LG유통 마케팅팀 하태승 부장은 “매년 하반기가 되면 야간 유동인구의 증가로 매장운영 시간을 1~2시간 정도 연장했다”며 “효율이 높은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24시간 연장근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할인점 그랜드마트도 5월말 부터 영업마감 시간을 오후 11시에서 오후 11시30분으로 30분 정도 늦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에 반해 신세계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연장 영업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연장 영업을 할 경우 이익 증가분 보다 인건비, 운영경비 등 지출 요인이 더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이번 전일 영업에 대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하지만 선발 업체들은 이미 검토했던 사안인 만큼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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