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또 사상최고치…WTI 배럴당 57.57弗

국제유가가 ‘골드만삭스 쇼크’의 여진이 이어지며 또 사상최고가 행진을 벌였다. 지난 1일 현지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4달러나 급등하며 57.57달러로 2주 만에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5월 인도분 WTI 가격도 장중 배럴당 57.70달러까지 치솟아 종전 최고기록을 바꿔 치기 했다. 종가 역시 전날보다 배럴당 1.87달러(3.4%) 오른 57.27달러로 지난 83년 NYMEX에서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내 도입 원유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두바이유 현물가도 1일 골드만삭스의 ‘유가 배럴당 105달러까지 상승’ 보고서가 뒤늦게 전해져 전날보다 1.01달러 오른 48.37달러로 마감,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52.89달러로 0.82달러 올랐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 재급등 배경을 골드만삭스의 유가 105달러 도달가능 보고서 발표와 여름철 휘발유 성수기를 앞둔 재고 및 공급부족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달 총회에서 결정한 하루 50만배럴 증산을 다음달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2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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