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국내 기관 중 단일 본드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10억달러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본드의 만기는 5년이고 표면금리는 4.75%로 미국 국채수익률 대비 1.15%포인트, ‘리보(런던은행간 금리)+0.68%포인트’의 가산금리가 적용되는 양호한 조건으로 발행됐다고 산은은 설명했다.
산은은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물보다는 5년물을 선호하고 있고 하반기에 발행될 대기물량이 대부분 10년물이어서 좋은 조건으로 글로벌본드를 발행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본드 발행에 피델리티 등 세계적인 중장기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했고 발행액보다 훨씬 많은 21억달러 상당의 주문이 나와 국제시장에서 한국물에 대한 신뢰도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