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순수국산 기술로 항공모함 건조를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4일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는 “최근 중국의 인터넷상에는 항공모함로 추정되는 초대형 선박이 건조되고 있는 장면을 멀리서 촬영한 몇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 9월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을 취역시켰으나 이는 구 소련의 항공모함인 바랴크를 우크라이나로부터 사들인 후 개조한 것이어서 순수 국산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FP는 "이 사진이 진짜 항공모함을 찍은 것이라면 중국이 최근 스텔스 전투기, 스텔스 무인기에 이어 또다시 전세계를 놀라게 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미국이 공해상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보여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세계 세력균형의 지각 변동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중국 해군의 쑹쉐(宋學) 부참모장은 지난 4월 해군 창군 64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는 1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건조 의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