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식(사진) 현대아산 사장이 2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대북사업이 재개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자"고 주문했다. 또 연내에 모든 사업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 사장은 이메일에서 "현정은 회장이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관광 재개 등 5대 사업에 합의하고 북한의 조의 방문단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한 것은 우리 사업의 정상화와 새 도약을 위해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 마음을 놓을 때는 아니다"라며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이 재개되는 그날까지는 지금의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일 년 이상 관광사업이 중단됐던 만큼 사업재개를 위해 신경 써야 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자체 준비는 물론 당국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까지 꼼꼼하게 챙겨서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각자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북 관광사업 중단으로 고생한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조 사장은 "이번에 위기의 돌파구를 찾게 된 것은 직원 모두가 일 년이 넘게 회사와 사업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싸우며 급여삭감 등 불이익까지 기꺼이 감수하면서 고생하고 헌신한 결과"라면서 "그동안 회사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온 임직원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은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가 절대로 헛되이 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전력을 다 해야 할 때"라면서 "금년 남은 기간 모든 사업을 정상화시키고 내년부터는 재도약과 새로운 비상을 맞이할 수 있도록 힘을 내어 함께 뛰어보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