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광장] 동서양 조합 퓨전중식 색다른 맛

서울역 갤러리아 콩코스 '티원(T園)'

서울역 주변에서 맛과 분위기를 살린 레스토랑을 찾아 헤매던 직장인들에게 제법 괜찮은 외식 장소가 생겼다. 고속철도 서울 민자역사 갤러리아 콩코스 4층에 위치한 ‘T園’은 서울의 고급 중식당으로 손가락에 꼽히는 서울프라자호텔 ‘도원’ 의 캐주얼 브랜드로 새롭게 선보인 캐주얼 퓨전 중식당. 영문과 한자가 어우러진 이름, 서양식 철제 장식과 중국 소품이 어우러진 인테리어, 독특한 메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동ㆍ서양을 조합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T園’은 모브랜드 ‘도원’의 영문이니셜 ‘T’에 무릉도원을 일컫는 동산 ‘원’자를 합쳐서 지어진 이름. 오픈한 지 몇 달 되지 않았지만, 멋스러운 분위기와 독특한 퓨전 메뉴,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대로 입소문을 타서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일단 눈에 띄는 것은 화려한 듯 하면서도 차분하게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 인테리어. 금속성 소재를 사용한 조형물과 중국 현지에서 조달한 각종 소품, 은은한 조명, 서울역 광장의 야경까지 어우려진 매장 내부는 울긋불긋한 장식의 일반 중식당과 확실하게 차별화된 요소다. 메뉴도 기존 중식당에서 보기 어려운 것들이 대부분이다. 호텔의 양식 및 중식 조리사가 함께 만들어 내는 ‘토마토소스찹쌀탕수육’ ‘망고와 마요네즈 소스로 버무린 새우’ ‘알로에 누룽지탕’ 등 새로운 음식이 손님들의 호기심과 입맛을 당긴다. 술도 다양한 와인리스트와 맥주부터 중국술까지 다양하다. 일품 메뉴 가격은 평균 1만5,000원선. 3만5,000원의 ‘청’코스와 6만원 ‘홍’코스 등도 인기다. 넓은 매장에 6~50인까지 수용하는 룸도 5개 마련돼 있어 모임을 갖기도 적합하다. (02)392-0985 /신경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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