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과 Q&A] 케이피엠테크, 올해 중국 성공적 진출과 흑자전환 목표

섬유 반도체 표면처리 업체인 케이피엠테크가 올해 중국 진출과 함께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PCB시장의 30%를 점유할 정도로 표면처리 사업에 대한 니즈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케이피엠테크는 2010년부터 중국 진출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 중국 상해, 심천 지역에 근거를 두고 표면처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Q. 최근 대주주가 지분매각을 했는데.

A. 회사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다. 대주주 지분매각을 통해 신규 유입되는 자금은 20억원으로 이 자금은 제일정공 인수에 따른 차입금 상환에 사용됐다. 회사 입장에서는 재무건전성을 높일 수 있는데다 유동성 확보로 인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규사업과 해외 진출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Q. 최근 사업 현황은.

A. 지난해 수입에 의존해 오던 인쇄회로기판(PCB)표면처리 약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는 다양한 약품 소재부문의 국산화로 수입 원자재 가격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등 영업이익률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이어져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과 전자동 표면처리 설비제조와 TSV(반도체 표면처리),L&H사업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L&H사업 부문에서 항균섬유를 소재로 의사가운, 환자복, 간호사복, 수술복 등 의료용 섬유시장에서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타올, 행주, 양말 등 일용잡화에서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Q. 올 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안은.

A.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중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중국은 세계 PCB시장의 30%를 점유할 정도로 표면처리 사업에 대한 니즈가 높은데 현재 진출해 있는 독일이나 일본 제품의 경우 고가인데다 기술지원 및 고객응대 면에서 만족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상대적으로 값싼 중국 제품은 질이 떨어져 선호하지 않고 있어 가격, 서비스, 제품의 질적인 측면에서 우리나라 제품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상황이다.

Q. 중국시장 진출 성과는 언제쯤 가시화 되나.

A. 현재 중국 상해, 심천 지역에 근거를 두고 표면처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표면처리 약품 및 설비사업의 본격적인 진출을 위해 준비 중이다. 이에, 중국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약 51%의 지분을 보유한 생산공장도 갖추는 등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 준비를 완료했다. 내부적으로는 올해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실질적인 수익은 내년부터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지난해 실적과 올해 실적 전망은.

A.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아직 집계 중이지만, 3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157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억6,000만원과 20억7,00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다소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78%, 당기순이익은 920% 증가한 기록이다. 이처럼, 사업구조 개편과 재고관리 등의 노력으로 이익률이 크게 개선 되었으나 상반기 대규모 평가감으로 인해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인 제일정공의 지난해 매출액이 800억원을 기록해 연결기준 총 매출액은 약 1,3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해에는 신규사업에 대한 실적 가시화 및 제일정공의 매출 성장으로 흑자 전환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Q. 자회사인 제일정공은 어떤가.

A. 자동차 시트 관련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제일정공은 최근 제품 다각화를 위한 기술개발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아산에 R&D 연구소를 설립하고 시트용 이외의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에는 제품군 확대와 공급처의 다변화 등 외형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향후 계획은.

A. 동종 업계 회사 중 표면처리 약품과 설비가 가능한 기업은 거의 없다. 국내는 케이피엠테크가 유일하고 전세계 적으로도 4곳 밖에 없다. 이러한 기술적 경쟁 우위와 이익 증대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투자할 것이며 표면처리 약품 소재와 설비사업의 병행 시너지를 토대로 국내 및 해외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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