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보다 비싼 휴대전화가 선보인다. 24일 영국의 인터넷 뉴스사이트 아나노바에 따르면 스위스의 인터넷 전화회사인 VIPN은 최근 슬림 디자인에 본체 앞뒤로 다이아몬드를 박은 30만달러(2억8,600만원)짜리 휴대전화 ‘블랙 다이아몬드’(사진) 5대를 한정 생산해 내년 초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유럽통신방식(GSM)인 이 제품은 2인치 LCD, 외장메모리, VoIP(인터넷전화)를 위한 SIP 프로토콜, 400만화소 카메라 등 첨단 기능을 두루 채택했다. 외장 재질은 폴리카보네이트와 티타늄을 사용했으며 전면부의 조이스틱에 0.25캐럿(1캐럿은 0.2g), 후면부에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달았다. LG전자의 초콜릿폰과 같이 터치 센서 키패드를 적용했으며 싫증이 나 휴대전화를 교체할 때는 다이아몬드만을 별도로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VIPN사는 미국의 백만장자 3명, 아랍의 왕족 1명, 러시아 백만장자 1명이 벌써 제품 구입에 관심을 표시했다면서 “휴대전화가 아니라 품질이 보증된 다이아몬드를 사는 것이라고 보면 그리 비싼 가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