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자회사인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실적호전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3.5배 늘어난 4,70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특히 이 같은 이익규모는 지난해 연간 전체 순이익(3,630억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29일 신한금융지주는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연결실적을 기준할 때 조흥은행이 상반기 1,482억원(개별 1,288억원), 신한은행이 3,168억원(개별 4,77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굿모닝신한증권과 신한캐피탈도 각각 107억원(개별 325억원), 135억원(개별 13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는 조흥은행의 경영정상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연말까지 순이익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원화 대출자산의 성장세가 전년 동기 대비 6.6%포인트 하락한 6.9%로 둔화됐지만, 수익성위주의 영업 전개,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른 충당금 감소 등에 힘입어 은행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반기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