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새해 첫 소집훈련을 시작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김포공항에 모인 뒤 제주로 이동, 오는 2월11일 테헤란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원정경기 준비에 들어간다.
한국은 현재 2승1무로 최종예선 B조 1위를 달리고 있고 이란은 1승2무로 2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11월 적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전 19년 무승 징크스를 깨고 2대0으로 승리했던 한국이 '난적' 이란마저 꺾으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이번 제주 훈련에는 지난해 K-리그 최우수선수인 골키퍼 이운재(수원)와 '토종 골잡이'의 자존심 이근호(대구), 미드필더 이청용, 기성용(이상 서울) 등 국내파 23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해외파가 가세하기 전에 다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여야 한다.
제주에서 1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담금질에 들어가는 대표팀은 설 연휴를 보내고 28일 재소집돼 이튿날 오후 캠프가 차려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떠난다. 해외파들이 속속 합류하고 2월5일 결전지인 테헤란으로 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