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6일부터 동양그룹 계열사들 신용등급을 매긴 신용평가사들에 대한 특별검사에 돌입한다.
금감원은 이날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CP)에 신용등급을 매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 검사인력을 투입해 다음달 23일까지 20일간 검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신평사들이 동양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신용평가를 제대로 했는지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신평사들이 부여한 기업 신용등급에 인플레이션 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동양의 경우 계열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을 전후로 신용등급이 급격히 강등되기도 했다. 동양의 신용등급이 BB0에서 D로 강등되는가 하면 동양시멘트는 BBB-에서 D로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평가사 2곳에 대한 검사를 통해 전반적인 사항을 두루 보겠지만 동양그룹 신용평가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