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 모두 헌법재판소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이 국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S&P의 오가와 다카히라 아시아.태평양 국가신용등급 담당국장은 14일 "현 시점에서 (탄핵 기각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제주를 방문한 그는 "그러나 노 대통령과정부가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신용등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무디스의 토머스 번 부사장도 비슷한 견해를 표했다.
번 부사장은 블룸버그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우리는 탄핵 문제가 생길 당시부터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S&P는 한국에 대해 투자 적격 등급 중 7번째로 높은 `A-'를, 무디스는 같은 수준인 `A3'를 각각 부여하고 있으며 신용등급에 대해 S&P는 `안정적'으로, 무디스는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