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초과이익 부담금 완화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재건축 매매 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전세 시장 역시 가을 이사철을 지나며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은 -0.03%의 변동률을 보였다. 신도시와 수도권 역시 0.01%, 0.03%씩 하락했다. 서울은 초과이익 환수 부담 완화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가격 내림세가 지속됐다. 잠실주공5단지, 둔촌주공 등 주요 재건축 단지가 가격 하락을 주도하며 ▦강동(-0.15%) ▦송파(-0.08%) ▦도봉(-0.05%) ▦마포(-0.04%) ▦강서(-0.04%) ▦강남(-0.02%) 등이 약세를 주도했다. 강동구의 경우 둔촌주공과 상일동 고덕5ㆍ6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가 250만~3,000만원 값이 떨어졌다. 송파구 가락시영도 종 상향 여부 결정이 지연되면서 1,000만원 가량 내렸다. 신도시는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평촌(-0.01%) ▦분당(-0.01%) 등이 하락했다. 중동, 일산, 산본은 보합세를 보였다. 평촌은 중대형 아파트의 거래가 부진하며 호계동 목련우성7단지, 목련두산 아파트가 250만~500만원씩 하락했다. 분당 역시 대형아파트의 거래 부진으로 서현동 효자미래타운, 이매동 코오롱아파트 등이 1,000만원 가량 내렸다. 수도권 역시 거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입주가 몰린 지역의 하락폭이 컸다. 지역별로 ▦인천(-0.13%) ▦김포(-0.03%) ▦파주(-0.02%) ▦과천(-0.02%) ▦용인(-0.01%) ▦고양(-0.01%) 등이 하락했다. 특히 인천은 거래 부진과 계속되는 입주물량의 부담 때문에 매매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구월동 힐스테이트 중대형 아파트가 가구당 1,000만~3,500만원 내렸고 작전동 현대 중형 아파트도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전세 시장은 10월말로 접어들면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서울(0.02%), 신도시(0.02%), 수도권(0.02%) 모두 소폭 올랐으나 상승폭은 전주보다 둔화됐다. 전세 수요가 줄어들면서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송파구 장지동 파인타운, 강동구 고덕동 리엔파크 등 단기간 가격이 급등한 단지들을 중심으로는 값이 하향 조정되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