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된 교육감선거에서 진보진영이 승리를 거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후10시30분 현재 진보진영은 서울과 경기 등 10여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서울 지역은 조희연 후보가 36.94%로 고승덕 후보(29.73%)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경기도도 이재정 후보가 37.74%로 24.78%의 조전혁 후보와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크게 앞섰다. 강원에서도 민병희 후보가 김선배 후보를 7%포인트 앞섰으며 광주와 전남·전북·세종·충북에서도 진보 후보가 큰 격차로 우세한 양상을 나타냈다.
다만 오후6시 출구조사에서 진보의 압승을 예상했던 인천과 충남은 불과 1%포인트 차이로 진보와 보수진영이 접전 양상을 나타냈다. 인천의 경우 이청연 후보가 30.96%, 이본수 후보가 29.65%를 기록하고 있으며 충남도 김지철 후보가 32.47%, 서만철 후보가 31.27%를 보였다.
유일하게 우동기 후보와 이영우 후보, 김복만 후보 등 보수가 우세한 대구와 경북·울산 등 3곳도 사실상 현직 교육감이라는 프리미엄을 업고 당선돼 보수는 사실상 참패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문용린·임혜경 교육감 등 보수 교육감이 자리했던 서울과 부산도 조희연 후보와 김석준 후보가 7~9%포인트 앞서면서 진보 교육감에게 자리를 내주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