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이식 유방확대술' 관심

아랫배·허벅지·팔뚝에 남은 지방 이용
수술 경과좋고 이물질 거부감 없어 "만족감"
시술후에도 작을땐 3~4개월후 추가 이식을
●아름다운피부성형 김진영원장


가슴 골이 드러나면서 몸에 차~악 달라 붙는 과감한 옷차림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튀어나온 아랫배와 빈약한 가슴은 커다란 콤플렉스다. 볼록한 뱃살을 가슴에 붙이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 보는 것은 당연지사. 그런데 이런 상상을 현실화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www.anacli.co.kr) 김진영 원장은 “성형 중에서 유방확대술은 만족도가 가장 높은데도 불구하고 심한 통증과 몸 안에 이물질을 넣어야 한다는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통증이나 이물질에 대한 거부감으로 치료를 미루고 있는 여성들에게 아랫배나 허벅지, 팔뚝에 남는 지방을 이용해 유방을 확대하는 ‘콜만식지방이식술(자가지방이식 유방확대술)’은 권할만한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지방이식술은 얼굴의 패인 골이나 주름을 개선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결과도 좋다. 지방이식술 분야에서 큰 획을 담당하고 있는 세계적인 전문의는 미국의 시드니 콜만 박사. 콜만 박사가 유명해진 것은 기존의 지방이식술을 벗어나 한 차원 높은 치료결과를 보여준 대표적인 의사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지방이식술은 지방흡입술의 발전과 함께 각광 받는 시술로 자리잡고 있다. 초기 지방이식술은 피하지방층에만 주입해주고 다량의 지방을 한곳에 넣어줬기 때문에 흡수율이 높아 효과가 낮았다. 그러나 콜만 박사가 개발한 ‘콜만 캐뉼라’는 지방손실을 최대한 줄였다. 콜만 박사는 2002년 춘계 대한성형외과학회에 연자로 초청돼 지방이식술 주제로 강연을 했는데 뛰어난 치료효과에 많은 전문의들이 관심을 보였다. 자가지방이식으로 유방을 확대하는 시술은 절차가 간단하다. 자신의 몸에서 빼낸 지방을 가슴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배나 허벅지, 엉덩이 등에 2~3㎜ 정도 구멍을 내고 특수하게 고안된 주사기로 지방을 채취한 후 순수지방만 골라 주사기로 다시 주입하는 것으로 끝난다. 원심분리로 불순물을 제거할 경우 기존의 지방이식술보다 생착률을 50% 이상 높일 수 있으며 채취한 지방은 근육층ㆍ피하층에 골고루 주입한다. 때문에 시간이 지나더라도 지방손실률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수술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은 기존 보형물삽입술보다 붓기가 적으면서 수술한 흔적이 남지 않고 통증이 적어(기존 수술의 1/10정도)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평소 지방흡입을 원했던 부위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의 아름다운 가슴과 함께 슬림한 몸매까지 얻을 수 있다. 이물질은 넣는 확대술에 비해 시술 후 촉감이 좋고 누워 있을 때도 유방모양이 자연스럽다. 다만 시술 후 지방이식은 30~40% 정도가 흡수되므로 가슴이 지나치게 작을 경우 한번 시술로 보형물을 넣는 만큼 볼륨을 크게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추가적인 볼륨 업을 위해서는 추가 지방이식이 필요한데 3~4개월 간격을 두면 된다. 김 원장은 “따라서 이 시술은 아랫배나 허벅지 등에 지방이 많거나 어느 정도 있으면서 가슴이 작은 여성이 선택하면 상당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랫배 등 신체 다른 부위에 지방의 여유가 없거나 매우 마른 사람은 시술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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