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는 호실적을 보였지만 지난 3개월간 시장보다 약 15% 이상 초과 하락했다. 경기부진으로 이익모멘텀이 약해진데다 제지업종이 전반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솔제지의 1∙4분기 매출은 3,78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09억원으로 51.9%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1∙4분기 투입펄프 가격은 약 560달러로 지난해 4∙4분기보다 10% 하락했다. 고지가격 역시 약 25만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14%가량 하락해 영업이익률 8% 수준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펄프가격은 현재 약 650달러로 연초보다 약 16% 상승했다. 예상보다 반등속도가 빨랐지만 상승폭은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다. 2∙4분기에 펄프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내년부터 남미를 중심으로 펄프증설이 예정돼 있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지만 지난 3월 중순부터 할인율을 조정해 소폭의 가격인상 효과도 기대된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적정주가는 1만3,000원을 유지한다. 올해 평균 펄프가격은 약 660달러로 지난해보다 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인쇄용지∙산업용지∙특수지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높은 마진을 유지하리라고 분석된다. 주가수익비율(PER)이 현재 5배 이하로 시장보다 현저히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