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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적인 인기를 끈 석촌호수 러버덕이 14일을 끝으로 철거된다.
네덜란드 출신 설치 미술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만든 러버덕은 지난달 14일 석촌호수에 등장했다. 2007년부터 전 세계를 순회하며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러버덕은 한국에 상륙한 한 달 동안 무려 3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제2롯데월드 개장과 맞물려 러버덕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롯데 측은 전시연장제의를 했지만, 호프만은 지난달 23일부터 중국 상하이에 러버덕을 전시하고 있다는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러버덕은 14일 오후 11시까지만 석촌호수에서 볼 수 있다. 이후 러버덕은 처음 제작됐던 경기 파주의 한 창고로 옮겨져 3개월 동안 보관되고, 다음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산업 폐기물로 처리된다.
2007년부터 세계 17개국에서 전시된 러버덕은 올해 초 중국 투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 달 동안 전시한 뒤 폐기됐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