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조강생산 지난달 사상 최고

7,763만톤 작년比 10.5% 증가세계 조강 생산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국제철강협회(IISI)에 따르면 전세계(65개 생산국) 10월 조강 생산량은 7,763만톤으로 지난해 같은달(7,023만톤)에 비해 10.5% 증가했으며, 전달(7,540만톤)에 비해서도 2.9% 늘었다. 이는 지난 5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7,541만톤을 웃도는 것으로 중국의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24.7%나 증가한데다 미주 지역도 두자리수의 생산증가율을 기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올들어 10월까지의 세계 조강생산량은 7억3,316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9,342만톤에 비해 5.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6%증가한 3,326만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연합(EU)이 12.2% 늘어난 1,413만톤 ▦북미지역도 3.1% 증가한 1,098만톤을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달 400만톤의 조강을 생산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9.3% 증가했으며,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누적 생산량도 3,756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늘어나 중국ㆍ미국ㆍ일본ㆍ러시아ㆍ독일 등에 이어 여섯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국제 철강업계에 공급과잉을 막기 위한 감산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사실상 감산합의가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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