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부동산경기 회복세 진입"

국제통화기금(IMF)관리 체제 이후 급격히 침체된 부동산경기가 내년 하반기를 저점으로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토지공사 토지연구원은 27일 「거시경제지표를 이용한 중.장기 부동산시장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과거 20년간 거시경제지표와 지가변동률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후 거시경제지표 예측치를 대입한 결과 이같은 전망이 나왔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가는 경제성장률이 1% 올라가면 2.09% 상승하고 물가가 1% 오르면 0.57%, 금리가 1% 하락하면 0.56%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국내외 9개 연구기관의 거시경제지표 예측치를 대입할 경우 올해 지가는 8-12%하락하고, 내년에는 0-2% 상승한 후 2000년에는 6-10%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원은 "이같은 분석결과만 보면 2000년에 가서야 부동산경기가 본격 회복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부동산 관련 각종규제완화와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집중투자, 부동산증권 유동화제도 실시 등의 각종 시책이 본궤도에 오르고 국민들의 기대심리까지 더해지면 예상보다 빨리 활력을 찾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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