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책 기대­악성루머 교차 재료따라 주가양극화 심화

◎일교차 15P달해▷주식◁ 투자심리의 불안으로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9일 증시는 개장초 외수펀드한도 확대 등 정부의 증시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8포인트대까지 상승했다가 한보그룹 부도이후 자금력이 취약한 한계기업들에 대한 악성루머가 나돌면서 후장들어 7포인트대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장후반들어 삼성전자, 한전, 포철 등 지수관련대형주로 기관성 매수세가 유입돼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71포인트 상승한 6백63.5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3천16만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처럼 주가가 큰폭으로 출렁인 것은 정부의 증시부양 기대감과 무역수지 적자 심화, 환율급상승, 한보그룹 부도로 인한 악성루머 난무등의 악재가 교차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수관련대형주의 경우 16메가 D램가격이 안정을 찾고 있다는 보도로 삼성전자가 줄곧 강세를 보이면서 주변 우량주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개별종목은 LG금속, 삼표제작소, 이지텍, 태평양 등 일부 재료보유주들이 초강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하락종목이 하한가 48개를 포함 5백33개에 달해 주가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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