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고등학생 절반 가량이 갈수록 선생님에 대한존경심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스승의 날을 맞아 4월 한달 동안 전국의 중ㆍ고생 3,2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응답자 중 46.4%는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과거보다 더 낮아졌다고 답한 반면 높아졌다라는 응답은 10.5%에 그쳐 최근 벌어진 교단갈등이 좋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존경심을 점수로 매겨보라는 질문에는 60점 이하가 19.7%나 됐으며 60~70점이 16.3%, 70~80점이 29%, 90점 이상은 8.5%로 나왔다.
교사에 대한 사회적 지위를 묻는 질문에도 `과거보다 더 낮아졌다`고 생각한 학생이 2명중 1명 꼴이었으며 그 원인으로 `학생, 학부모들이 선생님의 권위를 인정치 않으려는 태도``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선생님의 자질과 능력부족`등을 들었다.
가장 싫은 선생님은 64.7%가 `편애하거나 차별하는 선생님`이라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권위적인 선생님`(12.7%), `실력이 떨어지는 선생님`(9.9%), `일관성 없는 선생님`(6.8%) 순이었다.
부모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교사를 비하하는 발언을 들었을 때 영향을 받느냐는 질문에는 48.1%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변함없다`는 30.1%,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21.7%로 나타났다.
체벌에 대해서는 85.3%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절대 안 된다`고 답한 것은 14.
2%에 그쳤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