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에 이어 아랍에미레이트(UAE) 석유장관도 원유 초과생산 합의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이터ㆍCNN머니 등 외신들은 모하메드 알 하미 UAE석유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유가 안정을 위해 공식적인 생산량을 초과하는 증산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4일 일제히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알 하미 장관은 16일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리는 OPEC회의와 관련 “시장 안정을 위해 (초과생산을 포함한) 현재의 생산수준을 유지한다는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며 “UAE를 포함한 많은 OPEC 회원국들은 미래의 수요증가와 공급부족 해소대책으로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 하미 장관은 그러나 현재 OPEC회원국의 생산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이라크를 제외한 OPEC회원국은 지난달 공식 생산쿼터인 하루 평균 2,700만배럴보다 60만 배럴가량 더 생산량을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드 알사바 OPEC의장 겸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공식적인 생산쿼터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비공식적인 초과생산은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