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패션전문몰 매출 '쑥쑥'

'하프클럽닷컴'등 월 10억이상 팔아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여성 네티즌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인터넷 패션전문 사이트들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프클럽닷컴(www.halfclub.com), 패션플러스(www.fashionplus.co.kr) 등 인터넷 패션 쇼핑몰들은 사이트를 찾는 네티즌들이 증가함에 따라 다른 사이트와 제휴를 하고 이벤트를 여는 등 온라인 상에서 기반을 다지는데 힘쓰고 있다. ㈜트라이시클이 운영하는 '하프클럽닷컴'은 인터넷 패션몰 중 가장 큰 규모로 현재 7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월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1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두었다. 하프클럽은 데코, 쌈지, 대현, 폴로진, 노티카 등 90여개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정상가보다 50% ~ 80% 싸게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엔 자체 중저가 브랜드 '엔엔디'를 내놓기도 했다. 또 여성 포털사이트인 우먼플러스(www.womanplus.co.kr)'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우먼플러스내 패션몰인 지엔느를 공동 운영하기로 하는 등 온라인 패션몰 1위 업체로서 입지를 다지는데 힘을 쏟고 있다. 아이에프네트워크가 운영하는 '패션플러스'도 이 달 들어 오픈 3주년 행사를 진행하며 최초의 패션 전문 쇼핑몰로서 자리를 굳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패션플러스는 2000년 20억원, 2001년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총매출을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 패션플러스는 신상품과 이월상품을 6 대 4 비율로 취급해 하프클럽에 비해 신상품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 현재 국내외 250개 브랜드의 3만여 개 아이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다음, 옥션, 롯데닷컴 등 사이트와도 제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이에프네트워크의 이은형 팀장은 "인터넷 패션몰은 백화점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있고 의류 업체들도 온라인 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연 300%이상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인터넷 패션몰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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