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25일 서해상 상륙훈련…천왕봉함 첫 투입

병력 3,700여명, 함정·차량 등 100대 참가

천왕봉함 /사진=연합뉴스

해군과 해병대는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서해 안면도 인근 해상에서 연대급 상륙훈련을 실시한다.

한국군 단독으로 실시하는 이번 훈련에는 해군 2,200여명과 해병대 1,500여명 등 병력 3,700여명이 참가한다.

대형수송함인 1만4,500t급 독도함(LPH), 이지스 구축함, 잠수함 등 함정 23척, 동원선박 8척, 육·해·공군 항공기 45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36대도 투입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상륙함인 4,900t급 천왕봉함(LST-Ⅱ)이 처음으로 참가한다. 천왕봉함은 지난해 12월 1일 취역해 5개월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지난달 1일 작전 배치됐다. 천왕봉함은 완전 무장한 상륙군 300여명과 상륙정(LCM), 전차, 상륙돌격장갑차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고 상륙헬기 2대를 이·착륙시킬 수 있다.

훈련 부대는 적의 해상 위협을 가정한 상륙전력 해상 기동, 상륙 해안의 위협 요소를 미리 제거하는 선견부대작전, 상륙 목표지의 적 무력화를 위한 함포·항공 화력 지원 등 다양한 상황 대응 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상륙 작전의 최종 단계인 ‘결정적 행동’ 훈련은 오는 29일 진행된다. 상륙함, 헬기, 상륙돌격장갑차, 공기부양정을 탄 해병대 상륙군은 이날 해군 함정의 함포 사격과 육·공군 항공 전력의 지원 사격을 받으며 상륙 목표 해안 전·후방에 동시에 상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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