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대졸자 취업난완화를 위해 인턴사원을 해외에 파견하는 「해외인턴사원제」의 도입을 추진중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는 연내 1,000~2,000명선의 대졸인턴사원을 뽑고 이 가운데 상당수를 해외사업장에 배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있다. 이같은 인턴사원의 채용규모는 대기업 가운데 최대이며, 해외인턴사원제의 도입도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 관계자는 『김우중(金宇中)회장이 대졸자 취업난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인턴사원을 해외에 파견하는「해외인턴사원제」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하고 『해외인턴제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이 확정되는대로 이달안에 인턴사원채용규모및 해외파견인원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우는 그러나 해외인턴제의 경우 국내에서 인턴교육을 실시할 때보다 비용부담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해외인턴규모는 전체의 절반을 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대우의 해외인턴사원 규모는 500~1,000명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대우가 전경련 회장사로서 취업난완화의 모범을 보이기위해 이같은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해외인턴제가 시행될 경우 다른 그룹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