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2ㆍ4분기 영업실적이 지난해 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원ㆍ달러 환율 안정에 따라 실적 안정성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제동장치 전문업체인 카스코 인수를 계기로 모듈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핵심부품 제조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10년까지 제동장치사업 부문을 집중 육성, 관련 매출을 현재의 3배인 1조원 규모로 키우기로 했다. 이와 관련, 최근 현대와 기아차의 차기 5개 신차종에 CBS(기존 유압식 브레이크 장치), ABS(미끄럼 방지장치), ESP(차량 자세 제어장치) 등 제동장치를 공급하는 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신규납품 규모는 중기적으로 동사 매출액ㆍ영업이익 등 총수익 대비 비중이 크지 않은 편이지만 이번 신규 수주로 기존 만도가 납품하던 시장을 점차 확대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카스코 역시 중장기적으로 만도기계 대신 신규 납품할 물량이 새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2008년 이후부터 추가 성장 모멘텀이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의 잇따른 신차 출시와 이들 차종으로의 모듈 수주 확대로 앞으로도 영업실적 개선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목표주가로 7만9,000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