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등 영향 0.5%증가 130억弗지난 4월 증가세로 돌아섰던 수출이 6월들어 자동차 파업, 환율하락 등으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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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6월중 수출입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6월 수출은 130억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129억3,200만달러)에 비해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달 수출이 크게 둔화된 것은 작년 6월보다 조업일수가 이틀 적은데다 현대자동차와 두산중공업 등 대형사업장에서의 파업, 급격한 환율하락에 따른 경공업제품의 수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루평균 수출액은 4월 5억5,400만달러, 5월 5억6,700만달러, 6월 6억500만달러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월간 하루평균 수출액이 6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2000년12월(6억3,700만달러) 이후 처음이다.
김재현 무역투자실장은 "6월에 일시적으로 수출이 둔화됐지만 7월부터는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 전망"이라며 "환율과 미국경기 등이 앞으로 변수가 되겠지만 올 수출이 1,620억달러 이상 되고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70억∼100억달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입은 119억7,100만달러로 지난해 6월(117억1,900만달러)보다 2.2%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흑자는 10억3,000만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상반기 수출은 작년동기보다 3.0% 감소한 761억1,100만달러, 수입은 2.4% 줄어든 708억9,2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병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