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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빈국에서 원전강국으로] "CEO들도 함께 뛰었다"
■ 400억弗 수주 주역들박용현 회장·김쌍수 사장등 아부다비에 지사·지점 설립수년간 시장 공략 공들여 발주처 인사와 일일이 면담도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박용현 두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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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쌍수 한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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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현지시간) 아부다비 힐튼호텔. 이명박 대통령이 400억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사업 수주 소식을 전하는 기자회견장 한 편에 이번 쾌거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앉아 있었다.
주인공은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이들은 세계적으로 몇 손가락에 꼽힐 만한 원전 운영기술과 한국형 원자로로 대변되는 발전ㆍ설계ㆍ원자로 제작기술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의 이야기로만 들렸던 '원전 수출'을 현실로 일궈낸 최고경영자(CEO)다.
지난해 8월 LG전자에서 한국전력 사장으로 취임한 김쌍수 사장은 특유의 '뚝심'으로 이번 수주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는 10월 공기업 한전의 연중 최대 행사인 국정감사 기간에 UAE행을 택했다. 주변에서는 다들 의아해 했지만 400억달러 원전 수주를 위해 현장을 찾은 것.
김 사장은 "한전은 큰 기업이지만 국내에서만 통할 뿐 해외에서는 알아주지 않았다. 이제는 세계에서 큰 기업 소리를 들어야 할 때"라며 새로 펼쳐질 원전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용현 두산 회장은 수년 전부터 UAE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해왔다. 두산건설 회장 시절에는 UAE 아부다비지점을 설립했으며 2006년 두산중공업의 두바이 기술개발센터 건설을 지원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이번에 UAE에 이어 중동 지역 사업장을 방문해 차질 없는 원전사업 준비를 독려하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3월 취임과 동시에 플랜트 사업본부에 속해 있던 원전사업 부문을 원자력발전과 에너지 관련 사업을 전담하는 '전력사업본부'로 독립시키며 인원을 대폭 확충했다.
또 중동지사를 두바이에서 아부다비로 옮겨 수주상황을 직접 점검하며 독려했으며 5월과 7월에는 아부다비를 직접 방문해 발주처 고위인사들을 일일이 찾아 면담하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민관의 협력으로 만들어낸 작품"이라며 "해외에서 대규모 건설ㆍ원유 등 천연자원 개발 등의 사업을 하려면 민관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앞으로도 중국ㆍ아프리카ㆍ중동 지역에서 이번 같은 성과가 다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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