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올해 자금사정 나아진다

신용낮은 업체 상당수 이달 상환자금 이미확보기업들의 올해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는 전반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용등급이 낮아 회사채 차환 발행 등이 쉽지 않았던 기업들중 상당수가 1월중 상환자금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회사채, 국채 등 각종 채권의 만기도래액이 자닌해보다 7조6,00억원이 줄어든데다 경기회복에도 기업의 자금수요가 크지 않아 기업 자금사정은 원활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경제부는 13일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이달 중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BBB-(투자적격 최하위 단계)이하 기업 74곳(만기도래금액 1조8,800억원)의 상환대책을 조사한 결과 51곳이 이미 확보한 자금으로 만기금액 9,305억원 전체를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영업수익과 금융기관 차입, CBO(채권담보부증권) 선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23개 기업은 만기금액 9,495억원을 이미 확보한 자금으로 일부 상환하고 나머지는 이달 중 신규조달을 통해 상환할 계획이다. 신규조달 방법은 만기도래 프라이머리 CBO를 재발행하거나 ABS(자산유동화증권)발행, 자체 차환발행, 은행차입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재경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신보는 이달 말 만기도래하는 프라이머리 CBO 7,750억원 중 기업들이 재발행을 희망하는 1,300억원에 대해 물량이 차질 없이 재발행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BBB-이하 기업의 올해 회사채 만기도래규모는 1ㆍ4분기 2조8,000억원, 2ㆍ4분기 1조7,000억원, 3ㆍ4분기 1조5,000억원, 4.4분기 1조8,000억원 등 모두 7조8,000억원이다. 안의식기자 온종훈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