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는 반도체 D램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금을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KGI증권은 24일 올 하반기에 PC 및 PC 내장 메모리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D램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반도체 관련주에 관심을 높일 것을 권했다.
송명섭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3ㆍ4분기부터 PC교체 수요 증가로 PC시장이 호전되는 데 힘입어 반도체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는 D램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사업의 침체로 올 상반기 저조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실적 악화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오히려 저가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로 44만5,000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도 이날 반도체 D램 유통재고가 바닥수준에 근접함에 따라 D램 고정거래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관련주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국내 반도체업체들이 최근 D램 고정거래가격을 256메가 DDR을 중심으로 5% 인상한데 이어 타이완 업체들도 가격을 인상해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