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기업인 인텔이 일본의 D램 업체인 엘피다에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히다치와 NEC의 합작법인인 엘피다는 인텔의 투자금을 300mm 웨이퍼 생산시설을 확장하는 데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이와 함께 엘피다와 공동으로 새로운 D램을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인텔은 엘피다 제품의 질에 대한 신뢰와 인텔 프로세서 유닛에 사용되는 D램 공급원을 더 많이 확보할 필요 때문에 엘피다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FT는 전했다. 세계 6위의 D램 반도체회사인 엘피다는 지난 1999년 설립된 이후 실적 부진에 시달려왔다. 히타치와 NEC는 지난해 엘피다의 적자로 각각 130억엔의 손실을 입었으며 올해에도 100억엔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