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해외판매 증가로 깜짝실적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이 한류 열풍에 따른 해외 판매증가로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9일 전자공시를 통해 올 1·4분기 2,1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조1,397억원으로 같은 기간 16.3% 급증했다.

중국·아세안 지역 등 해외 화장품 부문의 매출이 49.7% 성장한 1,923억원을 달성,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증권사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 나와 내부적으로도 고무돼 있다"며 "생활용품이나 설록 부문의 브랜드파워 강화에 역점을 두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STX그룹 구조조정으로 대규모 충당금을 쌓으며 실적 부진을 겪었던 우리금융지주는 실적이 상대적으로 개선돼 보이는 반사이익을 누렸다. 영업이익은 4,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84%, 당기순이익도 3,055억원으로 58.89% 늘어났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10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손실폭을 크게 줄이며 실적 개선의 불씨를 살렸다. 영업손실은 56억원으로 전년 동기(-104억원) 대비 손실폭을 46%가량 줄었다. 이라이콤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115억원을 달성했다. 신성에프에이도 영업이익이 두 배가 넘게 성장한 12억원을 기록했다. 보락(002760)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배가 넘는 5억300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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