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이라크 바그다드에 도착한 유엔(UN) 무기사찰단 1진이 준비작업을 마치고 27일 무기사찰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98년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무기사찰 결과는 미국 주도의 이라크 전쟁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사찰단은 이라크 전역에 산재한 것으로 의심 받고 있는 생물ㆍ화학ㆍ핵무기 관련시설과 대통령궁 및 그 주변시설, 기타 문서와 비밀공장 등을 뒤진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98년 사찰단이 철수하기 이전 7년여 동안 중점적으로 조사했던 과거의 의혹시설부터 검증한다는 게 사찰단의 방침이다. 걸프전 이후 시작된 당시 사찰활동에서 유엔 사찰단은 화학 및 생물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을 대량 파괴했었다.
<사진설명>유엔 무기사찰단의 자크 보테 핵무기 감시팀장이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에 들어가기에 앞서 26일 기자들에게 이라크의 핵무기 관련 시설을 시찰할 때 이용할 기구들을 설명하고 있다. 25일 이라크 바그다드에 도착한 유엔 무기사찰단 1진은 27일 무기사찰에 본격 착수했다. /바그다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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